1.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인시디어스: 챕터 2 (Insidious: Chapter 2, 2013)는 제임스 완 감독과 리 웨넬 각본의 초자연 공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퍼더(Further)”라는 영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가족 서스펜스 장르의 연장선에 있다. 전작에서 렌아이(로즈 번)와 조시(패트릭 윌슨) 부부는 자신들의 아들 달튼을 구해냈지만, 완전히 종료된 것처럼 보였던 초자연적 공포가 다시 시작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번 작품은 전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을 파헤치며, 조시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 의해 지배되고 있음을 암시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로 이어진다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줄거리는 렌아이와 조쉬가 안전을 위해 이사한 집에서 시작되는데, 조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극적인 존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내 렌아이는 심령사진을 통해 조시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이에 전편에서 도움을 주었던 엘리스(린 쉐이)와 스펙스, 터커 같은 초자연 사냥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조시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어두운 존재와 맞서기 위해 퍼더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가족의 안전과 조시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복잡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제작비 약 500만 달러의 저예산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말에만 북미에서 약 4,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공포 장르 속에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1억 6천만 달러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마이크로버짓으로 큰 수익을 올린 흥행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브람하우스 프로덕션과 필름디스트릭트가 협업한 이 작품은, 상업적 성공과 장르적 생명력을 동시에 확보한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는다.
2. 개봉 당시 관객 반응
인시디어스: 챕터 2는 2013년 9월 13일 북미에 개봉했고, 전편보다 훨씬 높은 첫 주말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2번째로 높은 9월 데뷔작이었으며, “전작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오프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전작의 첫 개봉 수익 1,300만 달러 대비 약 4,1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시작이었다. 출시 당시 관객 조사에서는 ‘B+’라는 높은 평균 등급을 받으며, 관객의 호응도를 수치로 확인하게 했다.
또한, 이 작품은 제작비 대비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여 “저예산 공포 영화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회자되었다. 일부 분석가는 “관객이 공포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고, 이는 공포 장르에서 작은 투자로도 대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유저 리뷰에서 “아직도 배우들의 연기와 분위기가 훌륭했다”, “전설적인 속편”, “상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등장했다. 다만 일부 팬 커뮤니티에서는 “초반부는 흥미로웠지만 후반부 복잡한 시간 구조가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관객들은 이 작품이 전작의 미스터리와 공포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던져줬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보였다.
3. 평론가 평
평론가 평가는 대체로 엇갈렸다. Rotten Tomatoes에서는 130여 개 리뷰 중 약 38% 정도만 긍정적으로 평가되었고, 평균 평점은 4.8/10에 불과했다. Metacritic 평점은 40/100으로 “혼재하거나 평균적인 반응” 범주에 들며, CinemaScore 관객조사 결과에서는 다시 ‘B+’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로비 콜린(Telegraph)이 “정말 무서운 장면들이 많다. 영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평가했고, Variety의 스콧 파운다스는 “예산은 작지만 분위기를 구축하는 데 탁월하다. 전작 팬들이 이어질 수 있는 정통 속편”이라며 후속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로버트 에이블은 “전작의 낙하감 있는 공포를 재현해내기보다 정형화된 공포 요소에 의존한 듯하다”라고 비판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저스틴 로우는 “예측 가능한 장면과 어색한 대사, 플롯과 캐릭터의 빈약함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으로는 지루하다”라고 평가했다.
로저 에버트는 “퍼즐 같은 영화이지만 불필요한 요소가 많고 핵심이 약하다”고 평하면서도, “점프 스케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스펜스를 조절한 점은 전작보다 나은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여러 평론가들의 평가는 분열적이었지만, “공포의 본질을 유지하려는 시도”와 “속편으로서의 정체성 유지” 측면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 피드백도 존재했다.